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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4

무라카미 하루키의 굴튀김 추운 겨울날의 해질녘에 나는 단골 레스토랑에 가서 맥주와 굴튀김을 주문한다. 그 가게에는 다섯 개짜리 굴튀김과 여덟 개 짜리 굴투김, 이렇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정말 친절하다. 굴튀김을 많이 먹고 싶은 사람에게는 굴튀김 큰 저시를 내어준다. 조금만 먹어도 되는 사람에게는 굴튀김 큰 접시를 내어준다. 조금만 먹어도 되는 사람에게는 굴튀김 작은 접시를 내어 준다. 나는 물론 여덟 개짜리 굴튀김을 주문한다. 오늘 나는 굴튀김을 배불리 먹고 싶으니까. 굴튀김에는 잘게 채 썬 양배추가 푸짐하게 곁들여나온다. 달착 지근하고 신선한 양배추다. 원하면 추가로 주문할 수도 있다. 추가 요금은 오십 엔이다. 그러난 나는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는다. 나는 정말로 굴튀김 그것이 먹고 싶어서이지 곁들어나온 양배추를 먹으로 .. 2020. 1. 27.
마음에 드는 문장들(이석원,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자기는 다른 이들처럼 그림에 죽고 못 사는 예술가가 아니라 그저 평생 의무감에 그림을 그려왔을 뿐이라고. 알고 보니 (장자크) 상페는 원래 다른 일을 하고 싶었으나 거기에는 소질이 없어 부득이 택한 것이 그림이었다. 그랬던 일이 평생의 업이 되고 돈과 명성까지 가져다주었지만 끝내 열정마저 주지는 못했던 것. 결국, 유명 화가라는 사실만 빼면 그 역시 하고 싶은 일을 며 살지 못한 것은 여늬 평범한 사람들의 그것과 다를 바 없는 삶이었으나, 그런 현실을 덤덤히 받아들였다는 점만은 남들과 달랐던 것이다. - 상페 중 내가 아는 다른 이를 안다는 그 확신에 찬 전제가 늘 속단과 오해를 부른다는 걸 알기에, 나는 누굴 안다는 생각을 잘 하지 않으려고 한다. 당연히 상대도 그러지 않기를 가까울수록 더 바라고. 그.. 2020. 1. 22.
이런저런 문구들 sweat-inducing dilemmas getting sucked into a time-wasting vortex of endless searching ills that outweigh conveniences 2020. 1. 19.
마음에 드는 문장들 As we herald in the new year, we would like to wish you a joyful, prosperous and golden year ahead. In this new year, may you travel beyond your own imagination. Unlock your breakthrough and continue to pursue your dreams with vigour. - 샹그리아 호텔에서 새해를 맞아 보낸 메일 (메모일: 2020.01.13) These are complex matters for my family to resolve, and there is some more work to be done, but I have asked for final d.. 2020.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