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2주차 진료 때는
참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을 갔더랬다.
남편과 처음으로 대빵이를 만나는 날이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도 기형아 1차검사를 하는 날이었기 때문.
< 임신 12주차 진료 내용 >
① 정밀초음파 검사 (목투명대 검사)
② 기형아 1차 혈액검사
임신 12주차 검사 #1.
정밀 초음파 검사 (목투명대 검사)
지금까지는 질식초음파로
초음파 검사를 했었는데,
정밀초음파에서는 복부초음파가 진행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병원에서는
남편들의 진료실 동반 입장을 불허하고 있는데,
정밀초음파만은 함께 들어갈 수 있어서
남편도 실시간으로 대빵이를 만나는 것은
처음이었던 셈 :)
분당제일여성병원에는
2층에 정밀초음파실이 따로 있고,
담당 주치의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
미리 정밀초음파를 받았다.
어쨌든 12~24주차에 진행하는
정밀초음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태아 목투명대 검사'이다.
* 태아 목투명대 검사란?
태아의 뒷목과 피부 아래 투명대 사이의 두께,
즉, NT (Nuchal Translucency)를 측정해서
3mm 이상이 나오면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다행히 대빵이는
목투명대가 0.59 mm 로 나와
정상 판정을 받았다.
(휴우-)
임신 12주차 검사 #2.
기형아 1차 혈액 검사
정밀초음파 후
추가 기형아 검사에 해당하는
혈액검사를 받았다.
혈액검사 (모체혈청검사)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만 35세 미만인 경우
인테그레이티드 검사
(Integrated Test)가
가장 일반적이라고 하셨다.
이 검사는 2차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다음 진료 때에도 또한번
혈액을 채취해야 한다는
무시무시한 단점이 있다..!
임신 준비 때부터
수없이 채취검사를 받았지만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는 것이
굴욕의자와 주사 바늘..
ㅠ_ㅠ
인테그레이티드 테스트라 함은
10~14주에 시행하는 1차 혈액 검사인
PAPP-A 검사와
15~17주에 시행하는 2차 혈액 검사인
쿼드 검사 (Quad Test)를 합친
통합적 검사를 일컫는듯 한다.
PAPP-A 검사는
임산부의 혈액을 통해
다운 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에 의한
태아 기형의 위험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다.
2차 검사인 쿼드 검사 (Quad Test)는
신경관 결손,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 터너증후군과 같은
아기의 염색체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다.
최근에는 많은 산모들이
선별 정확도가 높은 (98%) 니프티 검사
(NIPT, Non-Invasive Prenatal Testing)를
받는다고 한다.
보통은 만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에게 추천되며,
(비용이 50만원 이상으로 후덜덜 -)
만일 이 검사에서 양성/고위험군이 나오면
양수검사나 융모막 검사를 통해
최종적인 확진을 해야한다고 한다.
혈액검사결과는
4주 후인 16주 진료 시
2차 혈액검사결과를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알수 있기 때문에
꽤 오랜시간 대기해야 한다.
대빵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무탈하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
< 임신 주수별 기형아 검사표 >
- 임신 12주차 진료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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