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5성급 호텔이었던
제주 WE 호텔의 후기를 적어본다.
다른 후기에 보면 위치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숲 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중문에서도 차로 약 10분 정도 더 들어가야 한다.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식료품 등 준비해가지 않으면
다시 시내로 나오기가 참 번거로운 위치인 건 사실이다.
그래도 우린 숲 속 외딴 곳이 나름 마음에 들었다.
제주 We 호텔
주소: 제주 제주시 도령로 27제주 서귀포시 1100로 453-95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2:00
로비가 굉장히 넓다.
저녁 9시부터인가 2시간 정도
로비에서 피아노 연주하는 소리가
방안으로 은은하게 들려오는 것이 참 좋았다.
5성급이라고 하기엔
시설도 가구도 모두 노후한 감이 있다.
연초였음에도 불구, 남편이 특가를 찾아서
1박에 10만원 초반 정도 가격이었는데,
딱 그 정도가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숲 전망과 먼 바다 전망이 있었는데,
바다 쪽이 채광이 좋을 것 같아
바다 전망을 선택했다.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이 참 기분 좋다.
실내수영장과 야외수영장이 있는데,
동절기에는 야외수영장을 운영하지 않는다.
우린 미처 수영복을 준비하지 못해 수영은 하지 않았다. (무료 이용)
사우나도 이용이 가능한데,
패키지에 따라 무료 또는 인당 1만원이라고 한다.
더블룸도 좋지만 슈페리어룸은 더 좋다.
싱글 침대는 거의 쓰지도 않으면서 늘 어지럽히게 된다.
화장실 역시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오래는 되었어도 더럽다는 느낌 전혀 없이
청결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
매일 아침 오전 9시 10분부터 1시간 가량
숲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날 한라산을 오르지만 않았더라면,
꼭 들어보고 싶었을텐데 아쉽게도 늦잠을 잤다.
의료, 휴양 컨셉이라 그런지
숲 지도도 힐링되는 느낌으로 잘 그려놓았다.
우린 겨울에 방문하긴 했었지만
날 좋은 봄날이라면 꼭 둘러보고 싶은 코스다.
결론적으로,
넓은 부지에 깨끗한 호텔이지만
5성급 다운 세련미나 고급스러움은 부족하며,
10만원 초반대 딜이라면 예약해서 머물만한
그런 호텔인 것으로 후기를 마무리해본다.
[참고] 호텔 예약 사이트 평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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